세계 경제는 자본과 권력이 중앙을 향해 쏠리는 금융 시스템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
권력이 극소수에게 집중되는 구조였고, 그 중심에는 은행이 있다.
은행은 단순히 상업은행만이 아니라 IMF, 세계은행, 중앙은행, BIS 등 모든 국제 금융기관을 포함한다.



이러한 중앙집중적 금융 시스템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은행의 본질은 돈을 만들어내고,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데 있다.
이들은 자본주의 권력 피라미드의 최정점에 서 있었고,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 속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이들이 왜 그렇게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려면 오늘날의 화폐 시스템을 먼저 알아야 한다.
미국 정부가 돈이 필요하면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한다.
이 국채는 ‘프라이머리 딜러’라고 불리는 25개의 대형 상업은행과 투자은행들이 매입한다.
이들은 미국 재무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기관이다.
딜러들이 국채를 사들이면 연준은 2차 시장에서 이를 다시 매입한다.
연준은 신규 통화를 찍어내 그 돈으로 국채를 사들인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그 돈은 지급준비금 형태로 상업은행 계좌에 들어간다.

상업은행들은 지급준비금을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한다.
첫째, 연준에 예치해 이자를 받는다. 이는 IORB라 불리는 리스크 0%의 무위험 수익이다.
둘째, 기업과 가계에 대출해 이자 수익을 얻는다.
기업과 가계는 그 대출금으로 집을 사고, 투자하고, 소비하면서 실물경제에 통화를 푼다.
이것을 양적완화(QE)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언제나 은행이다.
돈이 처음 발행될 때 이를 가장 먼저 받는 주체가 은행이었기 때문인데
초기 발행된 돈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아직 받지 않아 구매력이 가장 높다.
돈이 실물경제로 흘러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자산 가격과 물가가 오르고 화폐 가치는 희석된다.
결국 개인이 돈을 손에 쥘 때쯤에는 이미 가치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화폐를 가장 먼저 공급받는 자가 가장 큰 이익을 얻는 현상을 ‘캉티용 효과’라고 한다.

미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 연준이 보유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연준은 무에서 찍어낸 돈으로 국채를 사고, 그에 대한 이자 수익을 챙긴다.
사실 연준은 국가 기관이 아니다. 연방준비은행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대통령이 지명하는 이사회 7명,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그리고 그 회원인 3천 개 이상의 민간 상업은행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주주는 그 지역의 민간 상업은행이고,
이들은 연준 주식을 보유한 대가로 매년 6%의 고정 배당금을 받는다.

금리가 낮고 양적완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연준이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느라 화폐를 대량으로 발행한다.
그만큼 연준이 국채를 많이 보유하게 되고, 이자 수익으로 연준의 순이익은 커진다.
이 이익은 상업은행 주주들의 배당으로 돌아간다.
다시 말해, 연준이 돈을 찍어낼수록 은행들은 배당이라는 형태로 수익을 챙긴다는 것.
반대로 금리를 올리는 시기에는 연준 대차대조표에 손실이 기록된다.
이는 상업은행들이 연준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부담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 시기에는 이자가 높으니 은행들은 당연히 지급준비금을 더 많이 예치하고 이는 곧 연준의 부채가 된다.
즉, 금리를 올리든 내리든 꾸준히 이득을 보는 것은 은행이다.
자본주의는 말 그대로 자본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체제이다.
그 자본을 창조할 수 있는 힘, 즉 화폐를 발행하고 시장에 유통시킬 권한을 가진 자가 이 시스템의 최대 수혜자아다.
은행 세력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화폐 발행권을 다른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았다.
그들이 가장 집요하게 지켜온 권력이 바로 화폐 발행권이었다.
이 화폐 발행권에 대한 각 정부, 기관, 개인의 중앙은행의 독점 체제를 무너뜨리려 했던 모든 시도가 실패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 질서에 균열을 낸 사례가 등장했다. 바로 비트코인이었다.
정부도 아니고 기업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익명의 누군가가 컴퓨터 코드를 통해 새로운 화폐를 만들어 낸 것이다.
비트코인은 개인이 스스로 자산을 보관하고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히 탈중앙화된 화폐 시스템이다.
내버려두면 기존 금융과 은행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 위험이 있을텐데
그런데 왜 정부와 금융 세력은 비트코인을 없애지 않았을까?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운영 주체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단일 실패 지점(SPOF)이 없다.
만약 기업이라면 오너의 도덕성이나 재무 문제가 곧바로 존립 위기로 이어지고,
중국 정부 같은 경우 마음먹으면 기업을 쉽게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중앙 서버도, 특정 운영 주체도 없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공격해 무력화할 수 없다.
블록체인 특성상 ‘51% 공격’이라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현재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규모를 고려하면 노드의 과반수를 장악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게다가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공격 주체가 실질적으로 얻는 이익이 없어 시도할 이유가 없다.
결국 현재는 수많은 기업, 기관, 정부가 비트코인을 억누르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직접 보유하거나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OIcixwrIZpk&list=WL&index=34
커다란 파도가 눈 앞에 있다
피아트머니의 한계와 문제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거시 경제 시스템의 근본이 "현재" 흔들리고 있다
근본이 흔들린다는 것은, 곧 독점 구조가 변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현재를 정확히 직시해야한다
자본주의는 진화한다
자산을 소유한다라는 개념은 새롭게 재정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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